@로니네

10년이상 회사를 다녀보며 느꼈던 생각들을 이제라도 정리해 봅니다. 여러분이 일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인가요? 일에 몰입할 때 느끼는 흡족함,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인한 성취감, 나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는 만족감, 동료에 대한 애정, 물질적 보상인 돈, 그리고 직급상승 등,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다양한 동기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사 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어요. 조직의 불합리한 문화, 상사의 부당한 평가, 또는 수행하는 업무에 필요한 능력이 부족한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그 결과로 외부의 인정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힘들다면, 그 원인 중 하나는 우리 내부의 '인정욕구'가 될 수 있어요.

 

'인정욕구'란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이 인식하고 인정해주길 원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이것은 '나'보다는 '너'를 중심으로 하는 욕구로, 타인의 기준에 부합하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정욕구가 과도해질 경우, 그것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회사와의 관계를 재정립

 

인정욕구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욕구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어요. 적절한 수준의 인정욕구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욕구가 일상과 업무를 지배하는 주된 목표가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제안하는 해결책 중 하나는 회사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회사와의 관계에서 흔히 상사와 부하, 고용주와 고용인 등의 관계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우리가 회사에 종속되는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회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결과일 뿐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회사와 돈을 받고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상하 관계는 결국 회사의 효율성을 위한 구조일 뿐이며,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서는 안될 수 있어요. 회사와 이런 관계를 설정하면, 회사는 돈을 받으며 인생을 연습하는 장소가 되고, 상사는 이를 돕는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물론, 우리의 노력에 대해 항상 공정하게 보상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비용도 대부분 회사가 부담하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회사와의 관계는 파트너십이며, 일하는 것은 각각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회사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회사와의 관계를 재조정하면, 상사의 의도보다는 일의 본질에 집중하게 되고, 업무 처리 방식도 달라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회사에서 맡게 되는 다양한 업무를 재정의해 보면 어떨까요? 마케팅이나 영업 업무는 설득하는 연습이며, 보고서 작성은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기획이나 개선 업무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연습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회사에서의 업무는 단순히 업무 수행이 아니라 자신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라볼 수 있어요.

 

지극히 일부분 개인적인 생각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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