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네

.

.📝독서 후기

저자 최갑수님의 책은 일상에서의 여행을 찾는 이에게 무척이나 신선 하면서도 읽으면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전에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무척 좋아 했던 터라 이번 단 한번의 여행을 고대하면 페이지를 시작했다.

읽을수록 여행을 갈구하게되고 읽을수록 지도에 가야할 곳들을 기록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나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 답답함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나마 전국 방방곳곳을 저자의 시선으로 여행해 볼 수 있다. '나는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갈 것입니다'라는 말과 궁합이 잘 맞다.

일상으로의 여행은 내가 추구하는 삶이자 목표이다. 이런 내 꿈을 저자는 실제 하고 있어 더 이입해서 읽어 볼 수 있었던거 같다.책의 목록만큼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이 계속해 늘어나고 은근히 설레임이 가득하고 든든하다. 신안 가거도 만재도 그리고 삼책 부안의 내소사 거문도 트레킹까지. 

태그 분류

#단한번의여행 #최갑수 #보다북스 #책스타그램 #독서그램 #책읽는러너 #기록하는러너 #영등포고슴도치🦔

YES24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국내도서 > 여행 > 여행에세이


YES24

프롤로그

조금만 더 해보자. 우리는 더 잘 될 거야
강릉, 바다와 커피
더 열심히 놀아야지, 더 애타게 사랑해야지
양양 서피비치 눈부신 모래밭
우리 조금만 더 걸어볼까?
서울 한양도성길
우리는 가끔 숲을 잊곤 하지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과 숲체원
우린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음을 기억하는 곳
양평 구둔역과 세미원
고택 처마 아래 앉은 마음은 산 그림자처럼 느긋해지다
완주 아원고택
감귤나무 지나 돌담길 따라가면 나타나는 푸른 바다
제주 대평리와 그 주변
오늘 하루 쯤은 이런 비일상 어때요
세종 하루 나들이
바닷가 앞 중국집 그리고 우리나라 제일 북쪽 돈가스집
고성 동해반점과 장미경양식
여기에서 딱 한 달만 살았으면 좋겠다
속초에서 보낸 게으른 시간
철책선 앞 커피집
이상한 파주의 유쾌한 여행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영화 [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집
청년들이 의성에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의성에서 만난 소박한 가게들
우리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과 여행의 기회가 남았습니다
군산 가을 여행
우리가 시와 함께 여행하는 법
정선 새비재와 몰운대 지나 만항재까지
중국집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제천 송학반장과 광덕빗자루공예사
"몸 안에 한 그루 푸른 나무를 숨쉬게 하는 일"
지리산 둘레길
내 속에 어떤 마음이 있나, 마음이 마음을 더듬다
김제 금산사 템플스테이
이토록 시적인 서울의 야경 앞에 서서
서울 윤동주 시인의 언덕

꼭꼭, 내 생을 며칠 정도 숨기고 싶은 섬
신안 가거도와 만재도

그래도 이 일을 선택하길 잘했어
삼척, 해변의 말랑한 봄, 봄, 봄

봄은 벚나무에 인연처럼 짧게
부안 내소사 벚꽃

동백꽃 밟으며 봄날을 걷다
거문도 트레킹

우리 생에 만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숲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다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한 노을과 깊은 맛
태안의 풍경과 음식들

노을은 붉었고 숲길은 고요했네
영주 부석사와 죽령옛길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의 가을
아산 공세리 성당과 봉곡사 숲길 그리고 곡교 천변길

우리네 삶은 곧 저러한 모습으로 외로워지겠구나
경주 황룡사지와 고분군

“그러니까 밀물이, 모래를 적시는 소리가 고요하게”
인천 자월도

그물 위로 춤추는 은빛 멸치
기장 대변항과 송정역

삶은 제자리로 돌아간다
[어쩌다 사장] 촬영지 화천 원천상회

분홍과 파랑이 인도하는 5월
영덕 지품면 복사꽃과 강축 해안도로

어느 처마 아래, 우리가 손잡고 보낸 평화로운 세월
가을의 소쇄원과 봄의 명옥헌

화순에서 만난 신비로운 가을
운주사와 숲정이숲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선암사와 송광사 그리고 순천만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찬란한 가을 숲
홍천 은행나무숲

한 발 한 발 마음을 잡으며, 가다듬으며 걸었습니다
익산~김제~전주~완주 아름다운 순례길

바다와 산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글쎄…
동해 바다 드라이브와 베틀바위

마음에 한 뼘 틈이 생기는 풍경
강화도 조양방직과 교동도 대룡시장

스님도 짜장면은 드시고 싶으니까
청도 운문사와 강남반점

당신과 함께 매화를 보고 싶은 곳
매화로 맞이하는 봄날

오세요, 하동에 꽃 필 때
하동 먹점마을 매화와 쌍계사 십리벚꽃길

남해, 봄, 벚꽃, 당신 그리고 바다
남해 금산 보리암과 평산마을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선운사의 가을

물안개처럼 아련히 피어 오르는 첫사랑의 추억
겨울 소양호와 청평사

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해남 땅끝마을과 대흥사

손을 잡고 옛 담장 길을 걷는 일
거창 황산마을과 수승대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내일보다 좋은 날은 없으니까
울진 덕구온천과 죽변항


저 : 최갑수
작가이자 프리 워커.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작가다. 그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행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여행보다 우리의 인생을 더 기쁘게 하고 사랑을 더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그래서 여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번 생이 다행스럽고 행복하다고 여긴다. 20년 동안 여행기자와 여행작가로 일하며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론리 플래닛], [더 트래블러], [트래비] 등 신문과 잡지에 여행 칼럼을 썼다. 지금도 각종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여행을 하며 많은 책을 썼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모두 여행에 관한 혹은 생에 관한 책들이다. 국내 여행에 관한 책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 50곳을 소개한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이 있다. 『문학동네』 에 시 「밀물여인숙」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시집으로 『단 한 번의 여행』을 펴냈다.
일과 삶을 성장시키는 에세이'라는 주제로 뉴스레터 [얼론 앤 어라운드alone&around]를 발행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레터 서비스,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출판사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며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사진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2015)와 ‘밤의 공항에서’(2019)를 열었다. 여행자들이 지나간 후의 풍경을 담아낸 그의 사진은 꿈처럼 몽환적이고 안개처럼 낭만적이다.

 

✒️북마크

우리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더 느긋한 속도로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 즐겨야 하는 순간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야할 장소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과 그 장소를 알고 있지만 주저하며 망성이다가 놓치곤 하죠. 우리는 늘 후회한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주저하고 망설이기에 우리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 더 여행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당신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당신의 여행에 별자리 같은 안내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생각노트ThinkNote✍

당신의 더 여행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북마크

숲체원 - 

유월은 일 년 중 숲이 가장 아름답고 찬란할 때. 한여름의 짙은 신록으로 가기 전, 숲은 유월 한 달 동안 밝고 눈부신 초록에 머문다. 그 초록은 설레고 사랑스러워서 단지 숲속에 발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환해지고 다정해진다. 


.📌생각노트ThinkNote✍

유월의 초록은 농익습니다. 숲체원 언제고 유월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북마크

길을 걸으며 잠시 철학자가 되어본다. 산책만큼 사색을 깊게 해주는 것이 없다. 우리가 성찰을 하고 반성을 하고, 모색을 하고, 설계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산책이다. 철학자 루소는 '나의 생각은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라고 까지 하지 않았던가. 키에르케고르 역시 걸으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걷기와 산책은 단순히 몸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열어주고 생각을 깨쳐주는 사색의 의 한 방법이다. 
.📌생각노트ThinkNote✍

길을 걸으며 사색은 결국 자신에게 묻는 가장 진솔한 시간입니다. 그런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나가야 합니다. 여행을 해야 합니다. 일상에서도 꾸준히 매일을 여행 해야 합니다. 

✒️북마크

난동마을 어느 집 담장 앞에 걸음을 멈췄다. 담 너머에는 장독대가 옹기종기 모여 따가운 햇살을 받아내고 있다. 장독대 앞으로는 백일홍이 흐드러졌고 참나리꽃이 피었다. 앵초 무더기도 장독대 앞으로는 오글거리며 피어있다. 일곱 시간을 걸었지만 다리는 아직 가볍다. 조금더 걸어볼까 망설여지는 순간이다. 
.📌생각노트ThinkNote✍

걸어볼까 망설여질때는 걸어야 한다. 

✒️북마크

나는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나 누군가의 거깃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을 때, 우리를 위로하는 건 풍경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풍경을 보는 일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생각노트ThinkNote✍

풍경이 주는 위로를 믿는 1인으로 익숙하지 않는 공간에 전해지는 전율은 매번 매시간에 그 느낌이 다르다. 

✒️북마크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강구항에 가보시길. 새벽포구는 새로운 각오를 다잡기 좋은 곳이다. "조금 늦은 것 같지만 시작해 보고 싶이." 이럴 때면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실패할 거라고,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 보니 실패했거나 도전하지 않았던 사람은 안 된단고 하고 성공한 사람은 시도해 보라고 했던 것 같다. 일단 해보시길. 삶은 언제나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포구에 가 보면 안다. 
.📌생각노트ThinkNote✍

개인적으로 해보라는 위치에서 주변을 응원한다. 해보는 과정에서 애달픈 고민과 상처는 분명 해보지 않은 안정보다는 더 다채롭다는것을 경험이란 시간을 통해 지금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